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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비계의 팀버튼” 김은유 감독 “韓감성. 해외진출 가능성있다”

4분짜리 뮤직비디오 한편이 전세계를 흔들고 있는 요즘 판타지적인 연출로 뮤직비디오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김은유 감독을 만났다.

김은유 감독은 2011년 6월 2011년 FT아일랜드의 ‘헬로 헬로(Hello Hello)’를 시작으로 유키스, 씨리얼, 주니엘, 스피카, WE, 최근 원더보이즈까지 여러 아이돌 그룹의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았으며 2011년 유키스의 ‘네버랜드’를 통해 SBS MTV 베스트 뮤직비디오 상을 수상한 실력파다.

이질적이지 않개, 하지만 흡수되게

“뮤직비디오 안에서 세상이 아름답다고 꿈 꿀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김 감독의 말처럼 그의 작품을 보면 한편의 동화를 보는 듯하다. 여성감독만이 연출할 수 있는 아기자기함, 그리고 김 감독만이 할 수 있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작품 곳곳에 배치돼 있었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이지 않아도 음악을 충분히 표현해 내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나의 뮤직비디오는 스토리 보다는 테마다. 뮤직비디오는 런닝타임이 짧아 그 시가안에 스토리를 넣기는 힘들다. 그래서 테마에 맞게 분위기를 만들어 인상에 남게 하는 것이다. 옛날 뮤직비디오는 누군가 죽고 다치는 등 극단적으로 갔지만 요즘 추세는 그렇지 않다.”

김 감독은 주니엘 ‘바보’에서처럼 할아버지 집 앞마당을 외국 주유소로 변화시키고, FT아일랜드 ‘헬로헬로’처럼 파주출판단지를 뉴욕의 거리로 만드는 등 ‘공간연출’에 뛰어난 감각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피사체르르 가장 예쁘게 표현하는 영상을 만드니 제작문의가 이어질 수 밖에 없다.

“항상 열려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최대한 많은 것을 다양하게 보려고 한다. 평소 예술사진이나 패션사진도 자주 보는데, 특히 패션 사진작가 팀워커(Tim Walker)의 사진을 좋아한다. 그의 작품은 몽환적이고 동화적이여서 상상한 것을 잘 표현해 낸다. 또 브루노 아베이안(Bruno Aveillan)이라는 프랑스 CF감독의 작품을 보면 상상을 많이 하게끔 한다. 광고임에도 직설적 표현보다는 상징적, 추상적으로 흘러가다 마지막에는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하지만 전혀 이질적이지 않다. 뮤직비디오도 그래야 한다.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지만 이질적이지 않고 보다보면 점점 흡수되는, 그런 느낌을 주고 싶다”

난 신데렐라가 아니다

젊은 감독의 패기는 넘쳤다. 하지만 그에게도 고비는 있었다. 뉴욕주립대학 영화과에서 학위를 마친 인재였지만 막상 국내에서 입봉하기란 쉽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운이 좋아서 ‘빵 터졌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찍 꿈을 꾸었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을 했다. 방학 때면 한국에 와 현장일을 했다. 영화 ‘너는 내 운명’ 촬영 막내로도 일하고, 창업영화 스크립터도 하고, 무료로 영상도 찍어주는 등 쉰 적이 없었다. 그렇게 10년간 다양한 일을 하며 배웠다. 하지만 어린 감독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았나보다. 졸업하고 한국에 와 1년동안 전전긍긍했다. 그러다 회사를 만들고 FT아일랜드 소속사인 FNC대표님께 장문의 편지를 써서 보낸 것이 인연이 되서 입봉하게 됐다”

대부분 커가면서 직업군을 선택하는 일반 사람들과는 달리 김 감독은 16살 때 자신의 길을 정했다. 그런 확고한 신념으로 부모님을 설득시켰고 고등학교때 한국을 떠났다. 더 많이 보고 더 많은 것을 경험하기 위해서였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들으면 이미지가 떠오르고 그것을 미장센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고등학교 때 교환학생으로 미국 서부 와이오밍 주에서 1년동안 살았다. 그곳은 한인도, 흑인도 없는 오로지 백인들만 있는 곳이였다. 하지만 산이 아름답고 색이 예뻤다. 그리고 보스턴에서 고등학교를 마쳤다. 이후 뉴욕주립대학에서 실험 예술영화를 전공했는데 ‘사랑’, ‘슬플’등 추상적인 주제를 영상으로 표현하는 연습을 했다. 영화는 서술적인 내러티브지만 난 짧게, 음악을 나타내는 ‘뮤직비디오’를 하고 싶었다”

트웰브라운드 대표이사 김은유, 후배들에게 말하다

김 감독은 현재 영상제작회사인 트엘브라운드(12R)대표이사이기도 하다. 그는 회사를 설립하면서 자신처럼 뮤직비디오 감독을 꿈꾸는 후배를 양성하고 싶다고 말한다.

“우리 회사에서는 같은 꿈을 꾸는 친구들을 채용하고 있다. 나도 시행착오가 있었기 때문에 후배들은 내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덜 겪고 좀 더 안전한 틀에서 시작했으면 좋겠다. 다만 마냥 재미있다고 도전해서는 안 된다. 자기가 왜 좋아하는지를 생각하는게 먼저다. 그렇게 자신의 목표가 확실해지면 어떤 과정도 극복할 수 있다. 하지만 목표가 불확실한 상태에서 화려한 겉모습만 보고 덤벼든다면 실망할 것이다. 어떤 일을 하던 어려움을 극복을 한 사람은 꿈을 이룰 수 있다”

‘천재감독’ 김은유가 본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현재 유뷰브 조회 수 5억 건을 넘어서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대해 물었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같은 업종 전문가의 소견이 궁금했다.

“나름대로 노래에 맞게 표현을 한거다. 진짜 ‘강남스타일’의 세련된 세트가 나올 순 없지 않은가. 노래에 맞게 한 연출이다. 재미있고 다양하게 많은 장소가 나오는게 괜찮은것 같다. 예전에 나도 ‘강남스타일’과 비슷한 것을 찍은 게 있다. 22살 때 웃찾사 개그맨들이 등장하는 ‘서울나들이’ 뮤직비디오인데, 무료로 찍어준 적이 있다. 그때 언론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 뮤직비디오 시장, 가능성 있다.

이제 막 성장하고 있는 김 감독은 해외 시장진출을 준비중이다. 외국 사람들에게는 없는, 한국 사람만이 갖고 있는 감수성이 성고의 비결이라고 전한다.

“일본쪽에서 제 뮤직비디오를 좋아하더라. 유키스 ‘네버랜드’와 FT아일랜드 ‘새들처럼’은 조회수 집계로 음악차트 메인에 일주일 정도 올라간적이 있었다. 미국시장은 파라마운트 픽처스에 일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는, 제 뮤비를 PR해 봤더니 반응이 좋다고 하더라. 그들은 우리나라의 아기자기한 느낌을 참신하고 색다르게 느낀다. 이런 강점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외국 뮤직비디오를 따라하려고 해 안타깝다”

현재 일본 대형 음반사 에이벡스 엔터테인먼트주식회사와 일을 하고 있는 김 감독은 “우리나라 뮤직비디오 회사가 우리나라 가수들만 찍는게 아니라 외국가수들도 와서 찍을 수 있을 정도로 하는게 꿈이다. 외국 가수들이 ‘정말 한국은 뮤직비디오 잘 찍는구나’라는 인정을 받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기자_ 민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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